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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동/식물

강아지 들의 즐거운 추석 나기

별과 룬다

Minolta α-9000 / Minolta AF 28mm 2.8 / Autoauto200 / Costco Noritsu scan

늘상 사료만 먹다가.. 어제는 어머니께서 먹다남긴 뼈다귀만 앙상한 갈비도 아닌 살점도 거의 그대로 붙어 있는 갈비 몇 대씩 주었더니, 오늘은 그냥 뼈다귀만은 안먹는다고 처다도 안본다. (이놈들..평소에 나도 못먹는 것인데, 배가 불렀지...). 그런데 조금전 저녁에 강쥐1호 룬다녀석이 (사진의 오른쪽, 왼쪽은 3호 별)침대에 누워있는 내 옆에 누워있다가 갑자기 목을 못 가누길래, 깜짝 놀라서 뭔가를 잘못 먹였나 싶어 형한테 물어 봤더니, 형이 맥주를 마시는데, 너무 달라붙어 같이 사온 소주를 밥그릇에 부어주었다고 한다...;;;

현재상태(?)

  • 강쥐 1호 룬다 : 비틀 거리다..여기 쿵. 저기 쿵..  지금은 아예 침대에서 뻗어 자고 있다.
  • 강쥐 2호 폴 :  뭐가 그리 즐거운지 혼자 여기저기 다니며 뛰어 다니며 비틀거린다.
  • 강쥐 3호 별 : 어린녀석이라 그런지.. 자기 입맛에 맞질 않았는지.. 냄새만 맡았다고 함
듣기로는 폴이 술을 마시다가 나머진 룬다가 뺏어 잔을 비웠다고 하는데, 꽤 많은 술을 마셨는지.. 소주병을 보니 1/3이..

뭐 지들 입맛에 맞으니 마셨겠고, 달라고 해서 줬다는 형한테 뭐라 한마디 해줬지만 갑자기 개들도 술을 마시면 즐거워 질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맛있고, 배부른 밥에 술 한잔.. 즐거운 추석인건 녀석들이나 나나 똑같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비틀 되는 모습 정말 웃긴다.

특별한 꼬장은 없지만 룬다녀석이 자다가 일어나서 허공을 보며 짖어 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