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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영화

결혼 피로연


오늘도 친한 친구 녀석 한명이 결혼을 하였다.
최근들어...아니 올해만 해도 친구녀석들의 결혼식이 연이어 지는 올해에
얼마전에 본 결혼 피로연은 단지 나에게 영화로서만 다가 오지는 않는다.
가족들의 결혼식에 참여하면 언제 결혼하냐는 질문에는 왠지 답답한 마음 뿐이 앞서게 되고
정말로 아직 할 일은 많지만 결혼식을 하게 됨으로서 없어지는 많은것들....
결혼을 하게 되면 정말로 아저씨가 되게 되고, 얼마 않가 부모님이 되며, 학부형이 되는...
그런 일련의 생각들이 왠지 마음의 무거움이 앞서게 된다.
하지만 오늘 친우의 결혼식 내내 행복했던 친구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내가 생각한 결혼의 의미는 무엇일까?
동성애를 다룬 감독의 의미는 무엇일까? 를 생각해 보면서 감상문을 작성해 보려 한다..

영화 결혼 피로연은 단순히 제목에서 볼수 있는 결혼식 후에 보여지는 피로연을 다룬
내용의 영화 라기 보다는 약간은..아니 너무나 불균형한 세 사람의 결혼 생활과
그애 따른 여러가지 다른 갈등(동성애, 목적을 위한 위장결혼)을 보여줌으로서
가짜 피로연을 중심으로한 진정한 결혼의 의미를 생각할수 있는 시간을 감독은 보여주는 듯 하다.

그런데 왜 결혼에 동성애를 담았는가? 하는 것이다.
최근에 우리나라나 미국의 외신에 따르면 실제로 동성커플이 법원의 결정에 결혼을 허락 받게된
기사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나는 물론 충격을 금치 못하였다. 일반적으로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일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시작되는 일부분의 공식적인 행사 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의 이런 동성들의 결혼은 성(姓) 을 떠나서 사랑하는 사람들도 함께 할수 있는 것이 되었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키워가면서 남자와 여자의 할 일이 구분된 그런 평범한 결혼 생활을
탈피하는 것이라 아직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혼란함 밖에 남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문제점을 떠나서 본다면 동성 결혼을 반대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물론 동성이 서로 좋아 한다는 입장에서 본다면 평범한 사람들은 이에 따른 거부감을 보이는게
당연하리라 생각되지만 종교적 이유를 떠나서.. 그리고 단지 이성이라는 상황을 떠나서 본다면
이성과의 결혼과 동성과의 결혼의 차이는 단지 성별이 같다는 그 사실밖에는 없다.
물론 아이를 갖을수는 없다. 그리고 동성애자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에이즈도 사실을 알고 보면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찾아 보면 쉽게 알수 있을것이다.

동성애를 다룬 내용의 결론을 따져 보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아버지가 가짜 결혼을 한것을 알고 아들의 남자 친구인 사이먼에게
잘부탁 한다는 내용은 감독이 동성의 결혼을 인정한 것이고 결혼은 단지 이성간의 사랑만이 아닌
동성의 사랑도 결혼이라는 한계를 벗어 날수 있다는 의미를 알려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친구들과의 농담삼아 하는 말들...
"여자가 없음 난중에 독신으로 살아야지..."
"여자가 없다면 필리핀이나 베트남의 여자를 수입해야지.."
하는 의미 심장한 말들을 주고 받지만....ㅡ_ㅡ;;

드라마에서 본 여자의 입장에서 말들...
"좋은 남자 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수술하고 이쁘게만 보이고 생각없이 사는 여자들에게 좋은 남자들은 다 넘어 간다"
"이런 여자들이 이혼을 하더라도 재혼을 하게 되면 꼭 젊은 남자들과 재혼을 하게 된다"


영화속의 명대사를 인용...

이 지구상 어느 한 곳에 요만한 바늘 하나를 꽂고
저 하늘 꼭대기에서 밀씨를... 또 딱하나 떨어뜨리는거야
그 밀씨가 나풀나풀 떨어져서 그 바늘위에 꽂힐 확률
바로 그 계산도 안되는 기가 막힌 확률로 니들이 지금 이곳...
지구상에 그 하구 많은 나라중에서도 대한민국 중에서도 서울
서울 안에서도 세연고등학교 그 중에서도 2학년
그거로도 모자라서 5반에서 만난거다
지금 니들 앞에 옆에 있는 친구들도 다 그렇게 엄청난 확률로 만난거고
또 나하고도 그렇게 만난거다
그걸 인연이라고 부르는 거야

인연이라는게 좀 징글징글하지?


이런 내용들을 곰곰히 생각해 보면 결론은 자신에게 맞는 이성을 찾고 결혼에 이르는 길은
대단한 인연으로 만난 사이가 되는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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