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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잡담

낚였다.

요즘 가끔 디카가 하나정도 있음 좋겠다 싶어.. 가끔 장터를 기웃거린다.

어제 어느 장터에서 D70s가 꽤나 괜찮은 가격으로 싸게 올라왔길래 바로 핸드폰으로 전화 통화를 시도 'xx 사이트 장터 보고 전화 하는데요..' 라고 말하니..
학생정도 되어 보이는 목소리의 사람이.. 어느 미친넘이 자신의 전화번호를 사용했는지 몰라도 메세지가 쇄도 하고 있다는 얘기를 한다.

전화를 끊고 생각해 보니 장난에 낚였다는 것이 화가 나기도 했지만.. 문득... "정말 돈이 여유롭게 있다면 이런저런 가격들을 따져가며 머리 빠지게 생각하지 않고 마음에 드는것으로 지르고 싶은데로 지르고 싶다." 라고 평소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할때 느꼈던.. 그런 아쉬웠던 생각들이 물밀듯이 밀려 오기 시작했다.

물론 버는 족족 카드 긁고 이것저것 사모으고 대책 없이 사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절제와 절약은 기본..아끼고 모으고 생활해야 중간이라도 간다는것을 잘 알고 있지만, 자주 듣는 양극화에 대한 얘기들과 이런 생각들로 가끔 정신이 안드로메다 바깥까지 왔다 갔다 할때가 많다.

어느 시덥잖은 넘의 장난때문에 낚였고, 화가났고, 혼자 이런저런 생각에 슬프기도 했지만.. 결론은 짜증난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는것이다..

에잇..길가다 넘어져 코나 깨져라..

그런데 알백이 까지는 모르겠지만, 5d정도 바로 지를수는 있지만 그 돈으로 다른것을 하려 하기 때문에 사용도 못하겠고, 현찰이 있으니 괜시리 마음만 싱숭생숭 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