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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잡담

반갑다 친구야!

Minolta α-9000 / Minolta AF 24-85mm 3.5-4.5 / Gold 100 / Costco Noritsu scan


방금 몇 일전 노을이 이쁜 하늘을 담았던 필름을 스캔하러 코스트코에 다녀 왔다.
↑사진이 그 사진.

세상 참 좁다고 느낄때 라는 포스팅도 작성했던적이 있을정도로 이전부터 쭈~욱 세상이 좁다고 느꼈었지만, 오늘도 우연찮게 반가운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코스트코에 필름스캔을 찾아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려던 순간, 앞에서 여친을 기다리던 많이 낯이 익은 어느 남자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야! 너 승묵이 아냐? 라고 인사를 건네왔지만, 아..놔.. 도대체 누군지 기억이 나질 않지만 확실히 많이 낯이 익어 웃음과 함께 머리는 cpu사용율 100%로 돌아가며 망각의 단편까지 찾기를 시작했다.

전에도 이런적이 있었다. 누군지 알것 같은 사람 이었 기억이 나질 않아 정말 머리 아플 정도로 생각해 봤지만 포기.. 후에 문득 생각해 보니 군대에서 얼굴만 아는 사람이었던 것. cpu사용율 100%로 찾는건 포기하고 혹시나 그쪽에서 만난사람이 아닌가 물었다. 하지만 삽질은 실패..-_-a 숭문중학교 3학년때 같은반인 친구 였던것이었다.

이름과 함께 담임선생님과 그때 친구들 몇 명을 얘기하니 그 녀석과의 추억들이 머리속에서 새로새록 기억이 나기 시작했고, 여친과 함께 하고 있기에 근황을 물어보고 연락처를 물어 보고 짧은 인사만을 남기고 돌아 왔지만 정말 반가웠다.

창석이 그 녀석도 정말 그때랑 비교해서 하나도 변하지 않고, 앞짱구 였던것도 그대로 생각나지만 금방 알아보지 못해서 내심 미안할 뿐이다. 여친도 있었는데

오늘도 우연찮게 오랜 친구 한 명을 그것도 중3때 제일 친했던 친구를 만나게 되어 너무나 기뻤다.

반갑다 친구야~! 조만간 다시 만나 소주나 한 잔 기울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