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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잡담

세상 참 좁다고 느낄때..

KLDP 의 세상 참 좁다고 느껴질때... 라는 제목의 글을 보고..
내 기준에서는 별로 좁다고 느껴지는 내용이 아니기에 지난 날 내가 느꼈던 세상 참 좁다...라고 느꼈던 순간을 회상하면서 작성해 본다.

1. 대략 10년전 대학들어가기 전 회사생활 할 때 남대문에서 차에서 내려 우연찮게 고등학교 동창인 대형이를 만났을때.
(특정한 사람 특정 지점 특정 시간에 함께 만날 확률...중)

2. 군대적 짬 안될 시절 학교이야기중 같은 내무실 고참 두 명이 나의 중학교, 고등학교 후배였다는 것을 알았을때.
(경험 했던 장소를 공유할 확률.. 상)

3. 역시나 군대적 가끔 알게된 옆대대 병장을 우연찮게 친한 친구인 지훈이라는 녀석의 친구로 노래방 문을 열고들어오는 모습을 봤을때.
(특정한 사람 특정 지점 특정 시간에 함께 만날 확률...중)

4. 중국 여행당시 CD가게에 들어가는 나의 뒷모습을 미선이가 지나가다 길거리에서 우연찮게 보고 서로 만났을때.
몇 일후 함께 간 승호의 대학동기가 같은 아파트에 살게 되었던 것을 알았을때.
그 몇 일후 2학년 1학기때 얼굴 잠시나마 함께 공부 했던 같은과 여학생을 술집에서 만났을때.
(특정 국가 특정 지점 특정 시간에 함께 만날 확률...하)


5. 세가지가 더 있지만 심의 삭제..ㅡ.ㅡ; (개인적, 부끄러운것, 18금)
(무조건 하)

이 글을 작성하며 다시금 생각해 보지만..

사실 순간의 선택으로 말미암아 위의 사람들을 못 볼 수 있지 않았을까.. 라 할 수 있는 선택의 시간이 먼저 존재했던 상황들이 몇 개 있다.

무슨 인연이 되어 언젠가 서로 먼 타국땅이나, 길거리에서 만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우연찮게 만났던 이런 장면들을 생각해 보며..'세상은 의외로 좁은 것이 아닐까?' 라고 느껴진다.



고등학교 친구A 남국이, 친구B 동훈이의 형이 같이 군생활 했던것,
친구B 동훈이의 형이 다리를 놓아 준것도 아니었는데 같은반 친구(현아)와 결혼해서 지난 12월에 애기까지 출산..

제작년 고등학교 졸업한지 8-9년만에 사람 많은 아침 등교길에 신도림역에서 쌍가마 영호를 만났던것.
(특정한 사람 특정 지점 특정 시간에 함께 만날 확률...중)

확률에 관한 상, 중, 하의 내용은 과학적 근거와는 상관없이 스스로 만들어 본 것



실제 실험으로도 입증 되었다는 "케빈 베이컨의 6단계 게임(Six Degrees of Kevin Bacon)" 의 내용으로...
5-6명만 건너띄면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알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함께 할 확률이야 말로 만남 이라고 불리울 수 있는 그런 의미의 소중한 확률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연, 우연하면 떠오르는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 의 이병헌의 대사로 마무리 한다.

이 지구상 어느 한 곳에 요만한 바늘 하나를 꽂고 저 하늘 꼭대기에서 밀씨를... 또 딱하나 떨어뜨리는거야 그 밀씨가 나풀나풀 떨어져서 그 바늘위에 꽂힐 확률 바로 그 계산도 안되는 기가 막힌 확률로 니들이 지금 이곳...
지구상에 그 하구 많은 나라중에서도 대한민국 중에서도 서울 서울 안에서도 세연고등학교 그 중에서도 2학년 그거로도 모자라서 5반에서 만난거다.
지금 니들 앞에 옆에 있는 친구들도 다 그렇게 엄청난 확률로 만난거고, 또 나하고도 그렇게 만난거다.
그걸 인연이라고 부르는 거야

인연이라는게 좀 징글징글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