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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일상

예비군 훈련 복귀

예비군

최근 예비군 훈련교장에 실전 형식의 서바이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비가 부슬부슬 내려 오전에는 안보교육 비디오만 봤다. 이때까지만 해도 오늘 하루가 이렇게 잘 풀리기도 하나보다 생각했다. 하지만 오후에 점심먹고 비오는 와중에 사격하고 끝날때 까지 내내 야외 교육장에서만 비피하며 시간때웠는데 어찌나 떨었는지 모를정도였다.(현역 시절 한겨울 동계기간 육공속의 발가락이 깨질것 같은 아픔은 아니었지만..)


아쉬운것은...
9시 입소 예정이라 조금 일찍 가서 8시20분에 구파발에서 버스를 기다렸는데 (교장까지 15분 정도) 8시40 여분이 되서야 한대 지나가는데 만차..ㅡ.ㅡ; 서지도 않았다.
또 한 대 지나가는데 역시나 만차.. 그냥 간다.
8시 50분 정도에 차 하나 왔는데 그때 버스 정류장에만 200명정도 몰렸을까? 암튼 적당히 태워 갔지만, 9시가 넘어서야 차가 3대 오더니 그제서야 그 많던 인원을 가득하게 채워 출발하게 되었다.

이런 연유로 충분히 여유있게 골인 할 수 있었지만, 어쩔수 없이 지각 하게 되었는데 부대에서는 이런 사실을 조금도 인정을 안해 준것이 너무 아쉬웠다. 지금껏 예비군 훈련 받으며 한 번 빼고 다 지각만 해 왔기에 이번에는 안하려고 발버둥 친거였는데..;;

그런데 짜증났던것은 장사 하루 이틀 하는것도 아닌데 끝나고 담배꽁초좀 주우면 끝날것을 언넘이 바보같이 그걸꼭 지각 아니라고 간부한테 이기려고 개기다가 교장 꼭대기 까지 갈뻔 했던것.. 매번 해왔기에 힘든 기간병애들 도와주는건 나쁜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암튼 지금들어와서 보니 아팠던 왼쪽발 뒤꿈치와 발등에 커다란 물집이 생겨서 거의 X창이 될 정도로 오늘 전투화 컨디션이 별로 않좋았다는것.. 어제 사망했던 예비군때문에 분위기도 조금 가라 앉은 상태에서 추위와 하루종일 싸웠던 하루 였던듯 싶다. 오늘 하루 잼나게 놀다 왔다~! ^^ 빨리 정리하고 자야지..

Good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