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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일상

오랫만에 만난 후배

가까스로 졸업당일날 남았던 사진 두 장중 한 장의 사진


승관이 녀석과 함께 오랫만에 향숙이를 만나 저녁과 함께 잠시동안 종로와 인사동을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왔다. "졸업사진 바이러스 사건" 으로 향숙이에게 언제나 뭔가 마음에 걸렸던 것이 있었는데, 오늘도 저녁을 먹으면서 학사 편입후에 새롭게 다른 전공을 배우는 향숙이에게 또 다시 졸업 얘기가 나오자 맘이 뜨금 했다. 별거아니라고는 하지만 유일하게 남겨진 사진을 보면 왠지 그때가 쉽게 잊혀지질 않는다.

저녁식사 후에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면서 그동안 사진으로 나마 여러차례 보았던 인사동 쌈지길도 가보고 사진도 한 두방 찍어봤지만, 해가 져버린 저녁이라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는 했다. 아..! 조민기라는 탤런트가 삼지길 빌딩? 아랫길에 사진전을 열고 있는지 사진촬영을 하길래 주위를 서성여 봤지만 사진촬영에는 실패했다. 여자 연애인 이었다면 스스로 나서며 한방 찍자고 했겠지만 별 감흥이 없던지라..하지만 생각해 보니 승관이나 향숙이와 함께 찍어 주었다면 나중에 사진 한 장이라도 추억이라도 남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 한게임으로 입가심 후에 고향앞으로 Go! 뿔뿔히 흩어졌다.

일단은 다시만날 약속을 했지만, 널널한 나를 제외하고는 언제즈음 다시 만나게 될지 의문이라 생각이 된다.
함보자..함봐야지? 하고 1년2개월 만에 만난날이 오늘이기 때문이다... ;)

향숙아~! 조만간 또 함 보자? 오키?

  • 영화 얘기를 하다가 공포영화를 못 보는 사람도 있다는것을 처음으로 알게되었다.
  • 진목이의 홍제동 독립 사건을 승관이에게 전해 들었다. 연락망 구축의 필요성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