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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풍경

주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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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집에서 뒹굴며 시간을 아깝게 버리기 싫어서 카메라 메고, 단위면적당 SLR 인구가 가장 많다고 생각되는 선유도에 잠시 다녀 왔다.(실제 집에서 부터 한강길 따라 걸어도 선유도 까지 30여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

가면서도 그냥 이것저것 담아 보며 빠른걸음 천천히 걸음, 잠시 풀도 담아 보며 겨우 선유도에 도착후 잠시 땀을 식히려 의자에 앉아 사람들을 관찰해봤는데..아무리 좋은 DSLR장비를 갖고 있어도 여친과 함께와서 똑딱이로 찍는 사람이 훨 보기 좋다 라는것을 느꼈다.

좋은 장비 갖고 같은 부류의 사람들과 백통급의 멋진 렌즈를 마운트 나무나 풍경이나 찍어대고...(물론 풍경 사진도 좋아 한다.) 가끔 사람들도 도촬이나 하고 그 좋은 렌즈들을 정말로 멋지게 사용하지 못하는 듯 싶다.
여친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들의 그런 모습들을 보고 있으니, 쓰나미 처럼 갑자기 밀려오는 상실감..

왠지 장비 욕심이 뚝~~ 떯어 졌다.;;

여친과 함께 작은 카메라로 이것저것 편하게 셀카도 찍어대고 얘기도 하면서 기뻐하는 모습.. 지켜 보는 나도 기분이 좋더라.

장비 욕심 없이 나름 사진 찍고 다니며, 가끔 뽐뿌도 받아 보기는 하지만, 새삼 찍어 놓은 사진들을 지켜 보니 지금 갖고 있는 것들 모두 사랑스럽게 느껴 지기 시작 한다. +_+乃 표준줌이나 하나 구하려고 했는데, 조금 모아 놓은 돈도 어머니 드리고.. 그냥  앞으로도 번들갖고 열심히 찍어 봐야 겠다.

지갑에 돈이 없으니 마음은 편하기는 한데, 역시 현찰이 없으니 어깨의 무거움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가볍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