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olta α-9000 / Minolta AF 135mm 2.8 / autoauto 200 / Costco Noritsu
2박 3일간 일하며 심부름 하기에 바빠서 제대로 사진 한 장 찍지 못한것은 아쉽지만(덤으로 가져간 디카도 밧데리가 없었다는것이..;;), 상쾌하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시원한 계곡에 흐르는 물을 손으로 떠서 마시며 고사리나 버섯채취, 가죽나무, 헛개나무등 어릴때 조차 해 보지 못했던 자연학습을 제대로 했던것이 가장 기억난다.
50여명 정도의 먹을것들을 지게와 배낭에 매고, 산을 오를때의 느낌은 정말이지 다시금 군대의 산악행군을 느끼게 해 주는 현실감 마저 주었고, 젊은 사람들을 거의 볼 수 없는 암울한 농촌의 현실은 여행의 끝을 조금은 아쉽게 해 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정말로 큰~~~~ 대어를 낚았다고 할 수 있는 뭔가를 얻어 온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느낀것도 많은 여행의 끝은 조금 피곤하다는것..^^;
여유있는 생활에서 다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세상속으로 돌아가야 한다는것은 정말로 아쉬운 일인듯 싶다.
10년후..20년후.. 멋진 사람이 된다면 다시 한 번 그 곳을 찾아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