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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사물

혐오사진은 아닌데.. 사실적인 사진 한 장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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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과 사진에 대한 책임은 모두 나의 것이니 블로그에는 당당히 올려 봅니다.
그리고 먼저 놀라실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지만 특수촬영용으로 제작된 모형입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이 그냥 자주 가는 곳에 사진을 올렸는데, 역시나 생각지도 못한 댓글이 달리더군요.. 분명히 모형이라고 밝혔는데 말이죠. 특별히 이 사진을 통해서 이목을 끌어 보거나 낚시를 한다는 목적같은건 당연히 없었지만 돌아온 댓글은 조금 씁쓸하게 만들었던 사진이기도 합니다.

응가같은 사진을 찍어서 올린 사람의 사진이나 글도 본적이 있습니다만, 위 사진은 그저 혐오물을 담은 사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수촬영으로 제작된팀에서 자신들이 만든 것들을 전시 했던것을 보고 꽤나 사실적으로 만들어져 있었기에 찍었던 한 장의 진일 뿐인데.. 라고 저는 생각하지만, 받아들이는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는 않은것 같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실제 아이의 모습이 아닌 모형일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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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묻거나 끔찍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사실 이 모형이 현장에서 더 끔찍했었습니다. 왜냐면 목밖에 없으니 참수된 모습과도 똑같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나름 몇 년간 사진을 찍으면서 항상 생각하지만, 저는 예술적 감각은 없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내가 봤던 많은 것들을 메모나 기록위주로 사진을 찍는다고 생각하는데, 특별히 이목을 끌기위한 사진을 찍지도 않지만, 예쁘거나 멋진것만 담지도 않습니다.

"정말 진짜같이 잘 만들었습니다." 라던지.. "ㅎㄷㄷㄷ 넘 무서워요" 라던지..의 반응정도로만 생각했던 사진이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반응이란...

술먹고 작성하는 글도 아닌데 이런 횡설수설이란..

암튼 뭐 씩씩거리며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하긴 했었는데, 글을 작성하다보니 다 까먹었지만.. 정말 사람들 생각은 가끔 저와 다를때.. 그리고 반응이 이상하게 돌아올때는 난감하다는게 결론입니다.;; 생각없이 글을 올리는것은 아닌데, 앞으로 좀더 생각해서 글을 올려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