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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일상

졸업, 마지막 시험, F 학점의 위기

1. 졸업, 마지막 시험
드디어 마지막 대학생활의 기말고사를 마쳤다.
졸업식 이란 단어에서 의미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식이라는 글자를 빼면
사실상 오늘이 졸업이나 다름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제 밥먹고 살아갈 걱정만 하면 되는데..
사실 현시점에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지만
먹고 사는 것 vs 하고 싶은 일
결론은 아직 확정된게 없다.

2. F 학점의 위기
오늘까지 내야 하는 리포트가 있었다.
사실상 저번주 까지 이지만 교수님의 아량으로
이번주 까지 받아 주신다 하셨는데...
집에 있는 프린터가 안되기도 해서 학교 복사실에서
뽑으려 했지만...
왠걸.
첨부파일 이 보이는 본문내용이 보이지가 않는다.
남은 시간 20분..
도서관 까지 갔다오기는 문제가 있어..
시험지 제출하면서 교수님께 사정을 말씀드리려 했는데..
시험보는 도중에 몇명의 학생들을 호명하시며
당당히 F를 주신다 말씀 하셨다..
교수님께 말씀을 드렸고 바로 뽑아 오라는 승락을 받아내었다.

시험을 마치고 도서관에서 첨부파일을 받아놓고
한글에서 여는 순간...
열어도...
열어도..
열리지가 않는다..

한글 2004에서 작성한 문서라 열리지가 않나?
순간 땀이 나기 시작했다.
3장을 작성해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되나..
시간이 없기에..
머리를 최대한 회전시키며 할수없이 다시금 작성하기 시작했다.
물론 머리회전이 시작되는 순간 타자도 거기에 따라
엔진을 걸고 몇시 인지는 모르지만 40분 정도에 교실을 찾았으나...
일반 강의실 이었다....다행히 시험을 끝내고 교수님께서 정리하시는 상태..
리포트를 제출하며 교수님께 한학기동안 좋은 강의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마도 교수님은 모르겠지?
시험이 끝나길 기다리고 제출하는 거라 생각하시 겠지만..
그 숨은 뒤에는
땀을 리며 초조하게 다시 작성...
그리고 타이밍 좋게 시험을 마치고 돌아가시기 전에 기다렸다는 듯이 제출 했다는 것을..

엉성했다..힘들었다...짜증났다.. 하지만 아무일 없어서 다행이었다

[good bye 2004] D-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