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 하나/일상

죽다 살아났다

일요일 저녁에 화장실에서 무너져 버렸다.

원래 초등학교때 부터 고질병으로 허리가 아팠었는데 일요일 저녁에 씻다가 갑자기 Max 100t의 무지막지한 고통이 쓰나미 처럼 허리를 덮쳐와서 화장실에서 쓰러져 버리고 간신히 기어서 나왔다.
(그간 아파왔던 것들은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로 고통이 심했음 ㅇㅂㅇ)/)

자고 나면 괜찮아 질거라 생각했는데 자는 동안에도 조금 움직일때마다 밀려오는 아픔.. 결국 월요일과, 오늘 화요일 회사를 째버릴수 밖엔 없었다.ㅂ<)

월요일에는 정말이지 화장실은 가야 되는데 혼자서는 못일어 나서 30여분 일어나다 주저하길 수십차례 그냥 기어 가기로 생각하고 7미터를 기어는 갔지만 화장실 앞에서 또다시 망설이다가 어떻게 어떻게 20여분 머리써서 상황을 해결하였는데..문제는 기어서 전진은 되지만 후진이 안된다는것..U턴 할 공간도 되질 않아서 정말이지 "살려주세요~!"를 외치고 싶었다.

물론 지금은 웃으며 작성하지만 아직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

혹시라도 허리가 마이 아팠던 사람들은 그래도 이해해주기도 한다지만, 젊은 놈이 무슨 허리가 아프냐고들 예~~전 부터 들어 왔지만 이번에는 정말 죽다가 살아났을 정도로 정말 정말 정말 많이 아팠다.

하루이틀 아팠던것은 아니지만 이번엔 정말 지대 아팠었고, 거의 하반신을 쓰지도 못할 정도로..그리고 땅바닥에 기대어 왔다갔다 했던것.. 그리고 그 작은 문턱조차 높아 보였던 하루였다.

갑자기 몸이 안좋아 지는것은 어쩔수 없지만, 최근에는 그래도 꾸준히 운동도 했었기에 이번 아픔은 나름대로 충격으로 다가 왔다.
그래도 건강한 몸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ㅜ_ㅜ

아직도 몸상태가 안좋아서 집에서 월드컵 응원을 해야 된다는 것이 넘무 아쉽다.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