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자리로는 녹색의 식물들이 꽤나 보기가 좋았지만 아직 공사중인곳도 여러곳이 눈에 띄였다
통수(?) 물이 채워지기 전 공사가 한창일때 지나다가 봤을때는 꽤나 넓은 모습을 생각했었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
하지만 시멘트로 가려져 있던 예전의 암울한 모습이 아닌 밝은 모습으로 변해버린 청계천...
사람들이 쉬어 갈수 있는 장소가 되어 버린것은 분명해 보였다.
적당히 어두워지자 사람들도 한 명 두명 금단의 푯말을 넘어
청계천에 조금더 다가가는 사람들이 많아 나도 한번 넘어가 볼까도 생각했지만
날도 어두워지고, 펜스도 넘기 귀찮아서 패스 해 버렸다..
아는지 모르는지 어느 외국 남자분이 다정하게 여친에 뺨에 뽀뽀 하는 순간을 만들어 줬지만
흔들림이 아쉬웠을 뿐이다.. 사실 타이밍도 약간은..;;; 아~안티쉐이크 신공만있었다면..ㅜㅠ
위의 줄을 지나치자 옆에서 천사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외국 예술인을 볼 수 있었다.
바글바글 하던 사람들의 행렬들 속에서 무등을 타고 있는 꼬마의 모습이 눈에 띄였다.
생각해 보면 난 어릴적 아빠가 태워주는 무등이 제일 좋았다..
무슨 방송국에서 나왔는지 몰라도 한쪽에서는 촬영도 한다.. 뭔가를 기록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찍는 사진 보다 어찌 즐거울 수가 있으랴?
사람들의 압박..;;; 한놈, 두시기, 석삼, 너구리, 오징어.. 켘
아래 내려간다해도 조금더 물을 가깝게 볼 수 있을뿐 별거 없잖아(???)
바로 옆 차들이 다녀야될 공간에도 사람들이 넘쳐 난다.
집에서 5시 정도에 출발했기에 햇빛이 있는 마지막 끝무렵.. 하늘을 바라 보았다..
시원했다.. >.<
"내려가면 고생이다." 거봐..내려가면 고생이라고..
예쁜 언니가 보여찍어 봤다.. 저는... 언니가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0^
10월 2일의 마지막 사진
개천절 아침에 다시 찾은 청계천 미화를 위해 조성된 길가 큰화분(?)은 이미 쑥대밭이 되어있을뿐..
오전 10시경에 찾아 갔지만 어제에 이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행렬...
시청쪽 청계천 초입 부분의 어제보다 더한 사람들의 줄 서기 모습을 보고 학을 떼고야 말았다..
언제나 어디서나 뽐뿌받게 하는 사진..^^
경찰도 많았다.
안전요원도 있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서 통제 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섰다..(정말.?)
사진속 사람들의 머리수를 세어 본다면 몇 이나 될까? 설마 1만은 안되겠고.. 몇 천 정도는 되려나? ^^;;
시간날때 함 세어 봐야 겠다..
청계천에 대해.. 그리고 이명박 서울 시장에 대해 이런저런 말은 많지만 실제 다녀온 느낌에 대한 것이라면...
종로 5가의 아래로 뚤린 다리를 제외하고 계단아래서 줄창 카메라 들고 서 있는다면 아슬아슬한 것들 많이 건질수 있을정도로 너무 훤히 위가 보이는 문제점.. 미니스커트 입으면 확실히 문제가 될 정도..사람이 너무 많아서 느낌점을 스스로도 알수 없었다.. ㅡ.ㅡ;;;
나중에 사람이 좀 빠지거나... 일요일 황학동 벼룩시장 놀러 갈때 다시 한 번 가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