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나와 실습동을 앞에서 한방...
1주일에 보통 대략 12시간 정도를 이곳에서 보낸듯 기억이 나는
여전히 음침한 분위기를 뽐내는 건물...
역시나 푯말에 전자과가 아닌 멀티미디어 전자과로 적혀있다.
건물 밖에서 보니 어렴풋이 보이는 2,3층의 불빛
실습실에 들어가서 한방 찍어 볼까 했지만...
(상상모드...)
기능반 학생들 : "아저씨 누구세요?"
나 : "나 너희들 선배야?"
.
.
기능반 학생들 : (고함을 지르며..)" 안녕하십니까~~~~~!!"
나 : (뻘쭘~~~~ㅡ,ㅡ;;)
이래서 pass...
매점이 있던 자리에 생겨버린 테니스장...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음악실..ㅋ
1학년 학기초에는 개코 녀석과 거진 매점에 점심 때우곤 하던 기억과 함께..
매점보이 경호? 가 생각난다. 인석 가끔 내앞에서 기타치던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운동장을 바라보며 차과 실습동..
역시나 초등학교 운동장도 손바닥만 했다고 느꼈는데...
고등학교 역시 작은 운동장 이었지만 너무나 작게 느껴졌다.
군대도 아닌데 저 건 모야? 담배 한개피는 부모님의 피눈물?
여기서 확실히 느껴졌다...
아직도 쉬는시간에는 담배 연기 좌욱 할 것이라는것을...
모든것을 남겨두고 담배 한 개피 피우면서 다시 한번
후배 녀석들이 공부할 건물을 바라보았다..
오랫만에 사진을 찍어보며 내가 사진을 찍는 이유를 생각해 봤다..
영화 <연애사진>중에서 "추억은 언제나 갑자기 찾아와..그래서 난 언제나 카메라를 가지고 있어...." 라는 대사가 떠올랐다.
멋진 말이라고 생각은 된다...하지만 내가 사진을 찍는 이유는 단지..거창한것도 아닌 소박한 것들...내가 보고 있던 사람...그리고 내가 보아왔던 많은 것들... 그것들을 담아 단지 추억을 간직 하고 싶을 뿐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