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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일상

분유값..

Minolta X-300 / Minolta MD 50mm 1.4 / Vista 200 / Costco Noritsu scan



오전에 나가 적당히 여기저기 돌아 다니면서 친구 남국이 에게 전화가 오는것을 기다렸다.
수원에 살고 있는 친구 병국이네 집을 찾아 11월 출산 했다는 딸을 보러 오랫만에 찾았다. 친구 신혼집 방문 (04/06/21 00:25) 집에 들르기 전에 잠시 마트에 들려 장을 보는데 애기 분유값이 생각보다 만만찮음을 직접 몸소 체험했다. (승자와 함께 회사 근처 노때마트에서 아기 선물 사 주는것때문에 몇 번 함께 따라가본적은 있었지만, 쪼그만 녀석이 3만원 정도 하는 분유를 2주에 한번씩 먹는다고 하니 분유값외에 것들을 생각해 보니 머리속에서 계산기가 돌아 가지 않아도 허탈했다.)

집에 도착해서 사진 한 두방 찍고, 과일과 함께 약간의 담소를 나누고, 나는 예상하지 못했던 같이 갔던 남국이의 소개팅으로 인해서 간만에 짧은 만남도 일찍 헤어져야 했지만... 많은것들을 생각하게 되었던 하루였다.

암담할 정도로 생각하진 않지만 역시나 자신을 위해서라면 열심히 살아 가는 수 밖에 없다는 게 결론...

'돈쩜 벌어야지 결혼하지 않느냐?' 라고 생각(?)했었고.. (x)
'최소한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돈을 벌 뿐이다' 라고 생각했었었다.(x)
'더~욱 더 먼 미래를 위해서 조낸 벌 수밖에 없다. ㅜㅠ' 하지만 지금생각이 수정되었다. (o)

남국이에게는 807si 에 24-85mm 평소 내가 자주 사용하던 카메라를 빌려 주었다. 술먹고 일요일날 뻗어 있는 취미를 버리라고 얘긴 했지만 어떻게 사용할지...? 잠시 지켜 봐야 겠다. 이녀석 오늘 소개팅은 어떻게 되었을까나? ㅡ0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