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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잡담

요즘 내가 찍고 있는 사진들..

참 재미 없는 사진들만 찍고 있는것 같다.

나는 가끔 예전에 작성했던 블로그의 글들이나 사진들을 살펴본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아도 어디에선가 이전에 찍었었던 사진으로 공감하는 글을 만드는것이 재미있기도 해서이다. 주말에 찍어뒀던 사진들도 있지만.. 역시나 묵혀둬야 재맛인걸까? ^^; 특별히 블로그에 작성해야 하는 글이 아니라면 언젠가는 보여지게될 사진이겠지만, 현재는 그 녀석들로 할 수 있는 대화가 생각나지 않는다.

이런것처럼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자주 살펴 보는편인데.. 눈에 쉽게 띄여야 하는것들이 점점 줄어 들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사람냄새...

최근 몇 개월동안.. 그리고 지금..

최근에 찍었던 사진들에서 거의 사람들의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는것이다. 모델사진 같은 의미 없는 사진들이 더 많아 졌고, 물론 사람이 한 명도 들어가지 않은 사진이 없다는것은 아니지만, 전처럼 지하철에서 그리고 거리에서 셔터를 연신 눌러대거나,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본적이 없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뒷통수에서라도 건너편 사진을 찍으려 할 때도 왠지 더 조심스러워져서 담지 못한 순간들이 최근에는 너무 빈번하게 발생했다.

내가 너무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 무엇인가가 있을듯 싶기도 하지만.. 현재로서 마음에 걸리는 무언가가 생각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하늘을 쳐다보고 뷰 파인더를 보고 있노라면 걸어다던 사람들이 무엇이 있는지 시선을 함께 해주는 것들을 많이 봐와서는 절대 아닐것이다.

다만...
 
확실히 말 할 수 있는것은..

길거리를 걸어다니다가 이쁘고 카메라로 담으면 멋있을것 같은것들을.. 잠시 서서 담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부족해진것,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의식을 너무 많이 하는것이 조금은 고치고 싶은 아쉬운 점인것 같다고 생각된다.

잘못된 습관은 역시나 빨리 고쳐야 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