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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잡담

옥돔, 굴비세트 사기단에 당하다니..

이런 경험이 전에는 없었기에 당한거지만, 사람들의 댓글을 보니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아..놔. 세상 사람들한테 잘 해주면 안되는 거였어여. 이제 부터 천사표 모드를 버려야 겠습니다.

회사차가 스타렉스 인데 운전하고 가다가 신호대기때 옆의 냉동 트럭에서 무슨 얘기를 하길래..길을 물어 보는건줄 알고 창문을 내렸더니.. 백화점에 납품하고 수량이 남은 생선 세트가 있는데, 가지고 가봐야 남 좋은 일만 시킨다길래 차를 세우면 그냥 준다는 얘길 하더군요..

포장만 번드르르한 옥돔이랑 굴비 세트가 몇 개 있는데, 기숙사 생활하며 팀장인 자기가 숙소로 가져 갈 수도 없고 괜히 남는것 때문에 의심만 받고 폐기 처분이나 다른 사람 좋은일 시킨다고 하길래 담배값이나 주면서 가져 가라고 하더라구요..

생선 자체를 싫어 하기 때문에 지나 갈려는데.. 계속 말을 붙이며 백화점에서 몇 십만원에 팔리는건데..영업사원 처럼 보이니 알꺼 아니냐며 담배값정도 주면서 계속 가져 가라길래 필요 없다며 차에 탔습니다. 보조석에 있던 젊은 사람이 뛰어 와서 보조석 자리를 열고 그냥 가져가시라고 드리는듯 하며 문을 열고 굴비세트 하나 가져 왔다면서 웃으며 서로 좋게 생각하자면서 계속 문을 열어 놓고 가지도 못하게 만들더군요..

얘기좀 들어주자니 회사에 들어가는 시간도 너무 지채 되어서 만원 한장 주며 집으로 가져와 보니... 어머니께서 조기새끼 몇 마리 든거 가져 왔다고 웃으십니다...^^;

정말로 비싸다고 해서 구입한건 절대 아닌데.. 인상쓰면서 인정없이 매몰차게 못하고 나름 그 사람들 생각한건데

왠지 씁슬하네요..

어리버리한건 아닌데.. 원..


신종 사기수법은 아니고, 주로 고속도로에서 예전부터 행해오던 사기수법중에 하나랍니다. 생선은 대부분 먹지도 못할것들이라고 하는데, 생선 자체를 좋아 하지 않으니 살때부터 지금까지도 들쳐 보지도 않았다가 방금 보니 정말 아닌것 같습니다 .

어머니께서도 말 하시길.. 남자들이 이런거에 잘 모르니까 그럴수도 있다고 하시네요..

암튼 씁쓸한 밤입니다. 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