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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일상

피곤한 오늘 하루..

마포 집에 고추장 담그고 방금전에 집에 들어왔다..

친한 친구 중에서도 아는녀석은 알겠지만 집안에 여자가 어머니 뿐이라서 장남인 아버지의 연 7-8회의 제사및 각종 행사, 그리고 이런 고추장 담그는 일까지 지금껏 대부분 어머니가 혼자 할 수 없기에 중학교 이후에는 어머니와 함께 이런 것들의 모든 준비를 함께 해 왔었다.(물론 십몇년을 이렇게 해왔고 10년 가까이 자취 생활을 하는지라 왠만한 여자보다 음식 솜씨 하나는 괜찮은 편이다 라고 생각 하는 편이지만..흠흠..)

오늘 나의 임무는 단지 젓는것... 고추장이 만들어 지기 전까지 계속해서 찹살, 물엿, 소금, 소주 등이 들어간 고추장을 저었던것 밖에는 별로 나의 미션에 대해 설명할 것이 없다....

점심 먹고 12시 부터 바로 쭈욱 부터 저녁 8시 까지...계속 젓고 저었다...



고추장 만드는것도 한 두번 해본것이 아니라 딱히 말할건 없지만..기억에 남는 것은 지금껏 봤던 소주 보다도 더 컸던 3.6 리터짜리 소주이다.. 옆의 생수병이 작아 보인다.. 진로에서 가정용으로 나오는듯 한데, 조만간 한통 사와서 비우고 저금통으로 사용한다면 꽤나 많이 모으지 않을까? 라는 딴생각 까지 갖게 해주었다.

어머니 혼자서 하면 몇 일 누워 있을것이 뻔하기에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아들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 이지만 사실 조금 피곤하고 졸립다..



마포 집에 가기 전에 혼자서 30분 동안 생각해서 다이어리 속지를 직접 만들어 봤다.



이미 군대 이야기.. 라는 포스트에서 말했듯이 군대 제대후에 계속 사용하고 있는 다이어리가 있지만 연초에 생일이나 중요한 행사만 기록해 놓고 가끔이나마 볼 정도로 사실 사용율이 높지가 않았는데... 지난 마지막 학기때 소위 회사원 들이 많이 사용하는 약간 큰 편의 속지 교체형 다이어리로 수강하던 과목의 이것저것 필기등을 기록, 낙서하는 다이어리가 보여서...속지를 빼서 비교해 봤더니...A5사이즈 였기에. 한글 설치후 간단히 속지를 만들어 봤다..

크기도 내가 필기 하기 편한 크기이고, 속지의 양식을 조금더 생각해보고 속지가 필요할때 그때그때 만들어 사용한다면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잘 사용할지는 역시 미지수가 아닐까 생각된다.


4월 2일 향숙이 생일
4월 9일 효원이 생일
4월 18일 승호 생일
4월 25일 지훈 결혼 1년 되는날

지훈이 결혼한지 벌써 1년이라...ㅡ.ㅡ;; 언제나 그렇지만 새삼 세월의 빠른 흐름이 몸소 느껴진다.



핸드폰 메세지 창을 보니 어제 오늘 카드 결재 정보가 5개..
필요 한것을 구입했지만 역시 나가는 돈이 꽤나 되기에 맘이 쓰리다..